본문 바로가기
맥주

[캔맥주 추천] 독일맥주 프란치스카너 Franziskaner (Feat. 연어샐러드 & 돼지껍데기)

by 차루또기 2020. 8. 3.

 

 

맥주 좋아하시나요?

 

전 아주 좋아합니다.

 

 

 

 

 

마음만은 펍에서 신선한 생맥주를, 향긋한 수제맥주를 맘껏 마시고 싶지만

끝나지 않는 야근과 가벼운 지갑, 피곤한 주말은 저를 마트와 편의점으로 데려갑니다.

 

"세계 맥주 4캔 만원"

 

내가 떠날 순 없으니.

떠나자며 간절히 소망하는 그 곳, 그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골라잡아 봅니다.



오늘은 특히나 제가 많이 좋아하는 캔맥주를 소개할까 합니다.

 

 

 

 

살짝 탁한 오렌지 빛, 여과되지 않은 듯한 빛깔, 굵은 입자의 거품.

끈-적하고 쩝쩝한 느낌이 눈으로 먼저 전해지는 맥주.

 

바로  '프란치스카너'  입니다.

 

 

 

 

프란치스카너 바이스비어 (Franziskaner)

 - 출신 : 독일

 - 도수 : 5.0 %

 - 분류 : 밀맥주, 바이스비어

 - 맛 특징 : 약간의 시트러스향 / 바닐라 향 / 입자가 큰 거품

 - 튤립 형태의 잔에 따라 마시는 것을 추천!

 

* 밀맥주의 특징을 한 껏 담아내고 있는 맥주, 바디감은 다소 가벼운 편입니다. 

* 프란치스코 수도회라는 이름처럼 유구한 역사를 가진 맥주

* AB inBev 인수(오비맥주)로 편의점, 마트에서 편하게 찾아볼 수 있어요!

 

 

 

 

바이스비어, 바이첸비어 두 단어 모두 밀맥주를 부른다는 것은 알겠는데... 차이점은 뭘까요?

 

독일어로 바이스비어(Weissbier)의  Weiss는 '하얀'이란 뜻으로 직역하면

'하얀 맥주'가 됩니다. 바이첸비어(Weizenbier)는 단어 뜻 그대로 '밀맥주'란 뜻인데, 

 

사실 다른 뜻이긴 하지만 관념적으로 바이스비어 = 바이첸비어 = 밀맥주로 통용됩니다.

다만 모든 밀맥주가 바이스비어는 아닙니다.

 

'맥주는 이거다!'라고 정의하기엔 맥주의 종류가 너무나 많군요.(행복)

 

 

 

 

"

맛 평가

"

 

처음 목넘김은 상쾌한 듯 가볍지만,

곧이어 입안에서 바닐라 향을 곧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건네도 쉽게 느낄 수 있는 바닐라, 바나나향의 마우스필이 특징. 

 

의외로 확 밀려오는 향에, 

"오, 이건 둥근 잔으로 마셔야겠다!"

 

 

 

 

프란치스카너 푸드페어링

산뜻한 시트러스 향과 상쾌한 목넘김. 

다소 기름지고 담백한 안주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내생각)

 

그래서 함께 준비한 연어샐러드와 돼지껍데기! (기름기름)

 

 

 

 

 

 

 

우리가 보통 접하는 아메리칸 페일 라거류 맥주들은 특유의 청량감과 깔끔함으로 입안을 씻어내듯 안주맛은 가셔 주는 느낌이라면,

프란치스카너는 웅큼한 향과 풍미가 입 안의 기름기를 끌어안고 식도로 같이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기름지고 담백한 안주에도 잘어울리는 프란치스카너,


하이네켄, 호가든처럼 익숙한 세계맥주는 아니지만

뭉근한 바닐라, 오렌지향은 어느 편의점에 숨어 있을 이름모를 다른 친구들을 더욱 찾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수도원 맥주의 전통과 병맥주 부럽지 않은 뭉근한 향.

프란치스카너 오늘 한 캔 집어가시지요.

댓글